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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2백30만명 동원카테고리 없음 2015. 11. 1. 20:02728x90반응형SMALL
"유럽내 역대 한국관련최다...한식문화 유럽내 확산 교두보마련"
【원주=강원타임즈】박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2015년 5월1일 개막한 ‘2015 밀라노 엑스포’의 한국관이 유럽내 한국 관련 단일행사로 역대 최다인 2백30만여명의 관람객(기존 2000 하노버 엑스포 2백22만여명)을 유치하면서 1백84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한국관의 누적 관람객 수는 총 2백30만여명으로 1일 평균 1만2천여명이고 이는 전체 엑스포 방문객 10명중 1명꼴로 분석했다.
이는 같은기간 한국관내 한식 레스토랑과 문화상품관 역시 각각 19만여명, 2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현지인들은 한국관의 전시와 레스토랑의 한식, 문화상품관의 한국 상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인정 ‘미래 먹거리대안 한식 가능성
한국관은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 음식이 곧 생명이다(Hansik, Food for the Future : You are What You Eat)’를 주제로 ‘조화, 발효, 저장’의 지혜가 담긴 한식을 미래 먹 거리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래서 건축과 전시, 레스토랑이 총체적으로 이러한 주제의식을 일관성있게 전달했다.
한국관은 한식의 지혜를 담은 그릇인 ‘달항아리’를 본떠서 건축했고 한국관의 전시는 한식에 담긴 ‘조화, 발효, 저장’의 지혜를 첨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인상적으로 표현했으며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에서 전시주제에 맞게 ‘조화, 치유, 장수’ 테마 메뉴를 개발해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관은 지난 10월3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가 주관하는 ‘2015 밀라노 엑스포 국가관’ 평가에서 전시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같은 날 이탈리아 전직 총리 및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저명인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2015클래스 엑스포 파빌리온 헤리티지 어워즈(Class EXPO Pavilion Heritage Awards)'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서의 ’한식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인류식량문제 ‘깊은 통찰’ 및 ‘예술성’ 동시 보여준 전시
한국관 전시장에서 관람객에게 제일 먼저 보였던 것은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과 지구촌 먹거리 위기를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를통해 방문객은 지구한쪽에서 과식과 과잉생산의 문제가 있고 다른 한편에서 기아와 식량 고갈의 문제가 있음을 떠올렸다.
이어지는 전시에서 한식이 맛, 재료, 영양의 균형을 고려한 ‘조화’를 특징으로 하며 자연과 시간의 도움으로 음식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하는 ‘발효’와 ‘저장’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로봇팔 영상 퍼포먼스와 대형 옹기 연출, 3백65개 옹기 위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 쇼를 통해 인상적으로 보여줬다.
이를통해 한식이 현대인의 식습관과 지구촌 식량문제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5월11일 보도를 통해 “한국관은 올바르고 적당하게 먹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가슴에 와 닿는 미디어 아트로 답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관 전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로 꼽히는 ‘2015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하며 전시의 예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 6개월간 19만명 이용객, 한국대표 해외 한식레스토랑 역할수행
한국관의 전시 주제가 ‘한식’인 만큼 한국관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음시설이 아닌 전시의 연장이라는 생각으로 꾸며졌다.
전시 주제의식을 담아 ‘조화(Harmony)', ’치유(Healing)', '장수(Health)' 등의 3에이치(H) 메뉴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식결과를 반영해 엑스포현장에서 야심차게 선보였다.
각 테마 메뉴는 김치, 장, 비빔밥 등 우리의 주요 식문화를 반영했으며 특히 한상차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 접시(One-Plate)구성’으로 제공해 적정량의 음식을 담은 친환경적인 건강 밥상으로 차려져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발생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5월14일) 보도에서 “한국관 레스토랑은 맛보기 위해 30분간 줄설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전하며 ‘엑스포장내 3대 레스토랑’의 하나로 선정하며 격찬한 바 있다.
총 6개월간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체험한 사람은 총 19만여명으로 1일 평균 1천명 이상이 한식 레스토랑을 이용했다.
같은기간 유럽 한식 레스토랑중 최다이용객을 유치해 국가대표 해외 한식 레스토랑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 문화행사통해 품격있는 우리문화 유럽 알린, 또 하나의 대한민국
한국관은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6개월간 한식 네트워킹 행사, 국제포럼,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매월 한국관 레스토랑에서 '테마가 있는 한식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현지 문화 · 관광 · 경제 · 외교분야 인사를 초청, 전시관람과 함께 한식과 전통주를 제공해 품격있는 우리문화 체험기회를 줬다.
또 6월23일을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일을 포함한 1주일 동안을 '한국주간'으로 정해 엑스포장과 밀라노 도심에서 한식 만찬과 한복 패션쇼, 국립국악원의 연희, 국립무용단의 장고춤, 케이타이거즈(K-Tigers)의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현지에서 4천명 이상의 관중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6월 24일 “한국은 국가의 날을 밀라노 시내에서도 3일간 경축하기로 한 첫 번째 나라”라고 보도하며 우리의 문화교류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 한국관 방문후, 한식추천의향 89%, 한국방문의사 77%
이번 엑스포는 유럽 지역 내에서 한식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으로 유럽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한국관 관람객 설문 조사 결과, 그동안 한식을 경험해봤던 방문객이 35%에 불과했으나 한국관 방문 이후 한식을 추천하겠다는 응답이 89%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잘 안다는 비율이 20%에 불과했지만, 한국관 관람 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비율이 77%로 나온 바 있다.
또 인엑스포(www.inexpo.it)는 7월21일(화) 온라인 기사에서 엑스포 이후에도 한식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이 밀라노에 체인점을 연다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조덕현 한국관 관장은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운영을 통해 유럽 내 한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식을 문화와 관광에 융복합 시키고 '이야기'가 있는 한식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려 한식이 세계인의 머리와 가슴에 깊게 뿌리내리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0월21일 문체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삼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식정책협의회’를 발족했다.
아울러 ‘한식진흥정책 강화방안’을 발표하여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으로 조성된 협력 기조와 ‘한식 한류’ 확산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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