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삼화사 수륙대재 예산지원 철회

"동해시기독교련, 김학기 시장 퇴진운동 유보, 입장 정리"

 

【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가 국행수륙대재 개최를 위한 지원예산을 시의회가 통과시킬 경우 김학기 시장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본지=12월16일 지역면 보도)과 관련, 동해시가 돌연 예산집행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해시기독교연합회(회장 공기현 목사)에 따르면 동해시는 지난 12월20일 동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해 수륙대재 개최 지원을 위해 통과시킨 예산 5천만원을 삼화사측에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동해시는 12월22일 공기현 동해시기독교연합회장을 방문해 동해시의회가 출판비 2천만원과 수륙대재 개최지원 3천만원 등 총 5천만원의 예산을 수륙대재 개최 사찰인 삼화사에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동해시기독교연합회는 당초 동해시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킬 경우 김학기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등 퇴진운동을 펼치기로 했던 계획을 일단 유보한 뒤 회의를 통해 타협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기현 동해시기독교연합회장(동해감리교회 담임목사)은 “어제(22일) 동해시가 사람을 보내 국행수륙대재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금명간 회의를 열어 동해시의 편향적인 종교관에 대한 예산지원문제 등을 집중 논의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5월 동해시가 국행수륙대재에 대한 예산지원을 없을 것이라고 밝혀놓고 시의회에 지원예산을 기습 상정하자 시와 시의회가 종교간 갈등에 앞장서고 있다며 강력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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