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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부권 아파트건립사업 지연 지역공동화 심화카테고리 없음 2010. 12. 6. 15:52728x90반응형SMALL
"정주여건 상실, 집행부 추진력 비판대 올라"
【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 인구가 80년 개청 이후 심각한 감소(본지=11월26일자 지역면 보도)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묵호동 등 북부권에 신축하기로 했던 아파트 건립사업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지역공동화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해시가 공동주택의 안정적 공급으로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부여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반드시 착공시키겠다고 밝힌 아파트 건립사업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돼 비판을 사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모 시행사는 지난 2005년4월28일 동해시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은 후 사업비 4백80억원을 들여 동해시 발한동 일원에 15층 5개동 3백세대 규모의 글로리아빌더 아파트를 신축하기로 했다.
또 다른 시행사는 지난 2006년 6월5일 사업승인 후 사업비 1천77억원을 들여 동해시 동호동 일원에 15층 10개동 6백52세대 규모의 바다공원아파트(조감도 사진)를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들은 건설경기 악화와 시공자의 참여기피 등이 맞물리면서 마땅한 시공사를 찾지 못해 5~6년이 경과한 현재까지 미 착공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바다공원아파트는 김학기 시장이 직접 나서 금년에 반드시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가 수포로 돌아가자 최근 열린 제204회 동해시의회 정례회에서 집행부의 행정추진력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북부권지역의 아파트 신축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자 공동주택 공급을 희망하는 주민들과 내 집을 마련하려는 입주자들이 마땅한 공급처를 찾지 못해 타 지역으로 옮기는 등 인구감소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내 각종 개발에 따른 이주민이나 인근의 삼척시나 강릉시의 경계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택구입 물량을 전혀 흡수할 수 없어 지역공동화현상을 부추기는 등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동해시는 인구감소로 낙후성을 가중되고 있는 북부권에 아파트를 유치하려고 해도 민영사업을 강제할 수 없을 뿐더러 시 직영 아파트를 건립할 경우 시장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동해시청 건축관리과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로 시공자들이 사업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다보니 선뜻 아파트신축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리아빌더는 차지하더라도 바다공원은 시행사가 당초 계획을 변경해 내년 상반기중 임대와 분양을 병행해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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