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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민자유치 대형관광개발사업 대부분 실패카테고리 없음 2010. 10. 22. 16:47728x90반응형SMALL
"보라망상리조트.에버빌리조트.에머슨퍼시픽 골프장사업 수포"
【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가 관광산업을 지역발전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많은 사업을 펼쳐왔지만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동해시가 주도해 민간자본유치를 유도한 대형 개발사업 가운데 성공 완료한 예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선시대에 걸었던 시민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동해시는 지난 1997년5월 보라건업과 민자유치기본협약서를 체결한 후 망상동 일대에 오는 2015년까지 1조5백74억원을 투입해 사계절 휴양지 및 종합레저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라건업은 망상동 일대에 제2임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할 경우 망상리조트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더니 결국 수년간 끌던 사업추진이 수포로 돌아갔다.
또 동해시는 2005년 (주)에버빌리조트와 민간투자기본협약에 따라 괴란 ․ 심곡지구 72만여평에 민자 5천9백6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 등 리조트와 연계한 대단위 위락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에버빌리조트 사업은 동해시의 대대적인 홍보와 시민기대와는 달리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여건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자가 사업추진유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실패로 돌아갔다.
이어 동해시는 (주)에머슨 퍼시픽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망상지역에 6백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결국 시간만 허비한 채 부지매입 등이 이뤄지지 않아 서로 책임만 전가하다가 올 스톱되고 말았다.
이와함께 민선 5기 들어 사업비 93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착공하기로 했던 망상해오름리조트 사업도 사업자의 자체자금확보 지연으로 인해 사업착공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시민들은 “동해시가 민선시대를 맞아 각종 개발행위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룩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무성한 말잔치로만 끝났다”며 “지금와서 책임지는 사람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뜬구름 잡기식의 허황된 사업추진에서 벗어나 사업성격 등을 면밀히 진단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신중함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동해시청 관계자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여년이 되는 상황에서 동해시민들이 민선에 걸었던 장밋빛 청사진에 비해 작금의 결과가 너무나 미미한 게 사실”이라며 “동해시는 LS전선 이외에 자본유치를 통한 개발사업에 있어 부족한 부지 등 환경적 요소와 주변여건 등으로 인해 정부정책과 맞물리지 않은 한 지역개발사업이 성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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