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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전인철 동해기상대장카테고리 없음 2014. 11. 3. 14:18728x90반응형SMALL
"릉도를 볼 수 있는가"
지금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1980년대 울릉도에서 독도는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 독도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 한 적이 있었다.
이때 일본은 지구를 평면으로 볼 수 있는 한계가 31.2km이므로 울릉도에서 독도는 87.4km거리가 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수 없고 보았다면 단지 신기류를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31.2km은 지구의 적도반경을 6,370km이므로 평면측량에서 지구를 평면으로 볼 수 있는 한계거리이다.
신기류란 무엇인가?
사막에서 멀리 있는 오아시스가 빛의 굴절에 의하여 보이는 현상이다 대표적이다.
우리가 가깝게 경험 할 수 있는 것은 여름철 오후에 지면 온도가 몹시 높아지게 되면 이때 가열된 아스팔트 도로를 차가 달릴 때 전방의 노면에 물웅덩이가 보이면서 사람이나 가로수가 어른거리는 것 같이 보일 때가 있는데 이것이 신기류인 것이다.
김제시에서는 매년 김제 쌀을 홍보하기 위하여 지평선축제를 하고 있다. 태양이 수평선 넘어로 지는 것이 아니라 지평선 넘어로 진다.
즉 김제평야의 길이가 31km는 넘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일까?
여기에는 높이라는 수수께끼가 있다. 일본은 높이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한계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관광명소인 독도전망대에 올라 맑은 날 이면 독도를 육안으로 불 수 있다.
독도전망대의 해발고도가 260m이다. 즉 울릉도에서는 고도가 260m 이상의 지역에서는 맑은 날이면 독도를 볼 수 있다.
가을하는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라고 애국가에도 나오듯 가을과 봄에는 맑은 날이 많다.
가을에는 건조한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면 공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서 하늘이 높게 보인다.
지난주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동해시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울릉도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울릉도인지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울릉도에서 가장 가까운 울진군 죽변까지 130.3km이고, 동해시는 161km 가량 떨어져 있다. 강원산간지방에서는 맑은 날이면 울릉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조건은 태양이 울릉도 동쪽에 위치하여 울릉도를 비치면 후광효과에 의하여 육지에서는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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