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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삼척 도시브랜드 ‘원더풀 삼척’ 틀린 문장 지적카테고리 없음 2010. 8. 24. 11:05728x90반응형SMALL
"영어전문가, 문법적으로 명백한 오류 지적"
"삼척시, 의미강조 위해 의도적 제작 주장"
【삼척=강원타임즈】강원도 삼척시의 도시브랜드가 오자((誤字) 논란(본지=8월20일자 ․ 컬럼 보도)에 휩싸인 것과 관련, 영어 전문가들은 `원더풀 삼척(Wonderfull SamCheok)'이 명백히 틀린 문장이라고 지적해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삼척시가 2009년10월 삼척의 도시브랜드로 확정한후 전 분야에 걸쳐 사용하고 있는 `원더풀 삼척(Wonderfull SamCheok)이 ‘l'자가 하나 더 추가됐다는 여론에 대해 영어전문가들도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영어전문가들은 “원래 원더풀(Wonderful)이라는 단어는 기본형 원더(경이로움)에다 파생접사 풀(가득한)이라는 단어가 붙어 원더풀이 된 것”이라며 “분석상 형용사로 보기 때문에 ‘l’자가 하나가 아닌 두 개를 붙일 경우 지구상 어디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잘못된 단어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의 보이(소년)와 프렌드(친구)를 일례로 들 경우 모두 명사이기 때문에 합성을 해도 철자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보이프랜드(boyfriend)가 된다”며 “사전에도 없는 문장을 사용해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해 이를 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영어단어를 인식시키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삼척시는 도시 및 기업 브랜드를 문법적으로 따지면 혼돈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제작한 도시브랜드인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삼척시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문법적으로 영어를 깊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l’자가 하나 더 붙고 안 붙고를 떠나 도시브랜드 그자체로 봐 달라”며 “처음부터 잘못된 단어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기에 때문에 설령 문법적으로 잘못됐다고 해도 번복하거나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척시는 지난 2008년12월 삼척시의 비전과 정체성, 지역특성을 살리기 위한 도시브랜드 슬로건 개발에 착수해 주민선호도조사 등을 거쳐 2009년10월 원더풀 삼척을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확정지었으나 잘못된 철자사용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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