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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양호 삼척시장, 원전유치찬반주민투표 기자회견개최
    카테고리 없음 2014. 10. 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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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0월10일 ‘이제는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가야할 때’ 역설"

     

     

     【삼척=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김양호 삼척시장이 2014년 원전유치 찬반주민투표를 마무리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가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10월10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마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햇빛을 보는 그런 날인 것 같다”며 “취임한지 1백일 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으로 먼 길을 걸어온 듯 한 느낌이 앞서는 것은 그만큼 원전과 관련해 가늠할 수 없는 중압감이 저를 눌러온 게 아닌가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삼척시 앞날을 가로막고 있는 큰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 지난 10월9일, 그동안의 고뇌의 고리를 끊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며 “원전 찬반투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주민을 위한 투표였고, 주민 스스로가 삼척의 미래를 결정짓고 주권을 찾기 위한 민주적인 투표로써,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일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어느 특정인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주민투표관리위원회 및 사무국,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비롯한 8만 시민 모두가 동참하고 함께 했기에 가능했고, 그 의미 또한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투표결과 총 투표자 2만8천8백67명중 14.51%인 4천1백64명이 원전유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었고, 원전유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만4천5백31명으로 총 투표자의 85.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이 투표결과로 우리 시민들이 원전 유치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한결같은 의사를 정확히 확인한 만큼, 우리가 가야할 방향 또한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0년 12월 16일 원전유치 신청으로부터 시작된 지 어언 4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찬성과 반대라는 이분법적인 소모적 논쟁으로 갈등과 분열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삼척시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원자력발전소’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시민들의 여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조장돼 삼척시의 발목을 잡아 왔다”고 피력했다.

     

    이제 “지난 10월9일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 만큼 원전백지화라는 시민들의 큰 뜻을 성취하고 함께 소통하고 화합해 삼척발전의 ‘대 변혁’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 시민 모두가 투표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대통합을 위한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저는 이번 투표결과 원전유치에 찬성하신 시민 여러분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원전이 들어서면 각종 정부지원금이 많아 삼척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지역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 어느때보다도 소통을 통한 시민의 지혜와 중지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시민의견에 따라 모든 행정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이에따라 “취임 이전 당선자 시절부터 시정을 이끌어 가기 위한 살림살이 규모를 파악하고 추진중인 사업이 삼척시 재정규모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 효과는 어느 정도 인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취임하면서부터 사업추진 과정을 재점검하고 재정여건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삼척시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저는 ‘시민중심! 행복삼척’의 시정방침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의 삼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며 “첫째! 원전건설 백지화를 반드시 이루고 대체에너지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이번 투표결과로 나타난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청와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중앙부처를 상대로 삼척원전건설 백지화의지천명, 전원개발사업 대진원전 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요청, 원전예정부지 물건조사 허가취소는 물론,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도록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대정부 설득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이와병행 “정부에 신재생 에너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며, 원전건설대체산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백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미래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창출 전략산업의 기반마련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더나가 “둘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우리 삼척의 가치는 청정 이미지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전국에서 제일가는 생태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최우선 사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대규모 힐링숲을 조성하겠다”며 “이미 미로지구를 일대로 한 대상지를 구상중에 있으며, 준경묘 ․ 영경묘와 연계해 힐링산책로, 오토캠핑장 등 종합적인 복합 휴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십천 생태문화공원 및 수상해양 레포츠단지를 조성하겠다. 죽서루에서 오십천 하구에 이르는 공간에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해양 레포츠 센터 건립, 이사부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레져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당저수지도 시민 휴양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느끼고, 체험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미 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인근 근덕면과 노곡면지구의 농어촌 특화마을과 연계해 201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게다가 “생태도시 완성을 위해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해양 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장호 어촌체험 관광지 등과 연계해 용화~장호~갈남간 해상 로프웨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상로프웨이사업은 당초 용화~장호간만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갈남까지 확대했으며 안전성과 관광객 수용규모 등을 감안해 현재 용역변경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6년 이 사업을 완료하면 기존의 관광지와 더불어 81km에 달하는 해안선 전체가 관광자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셋째, 신명나는 교육․문화․예술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시민화합과 선진 시민의식 함양, 미래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교육․문화․예술 분야는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며 “특히, 우리의 미래를 선도할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고 공약사항으로 약속했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5년 전면 시행하겠으며 인재육성과 작은 도서관보급 등 교육시책관련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문화예술분야육성을 위해 문화예술재단 설립, 이사부 테마파크 등 역사문화유적지 생태공원화 사업,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예술인촌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며 “시민의 염원인 영화관건립은 작은영화관 사업으로 추진하겠으며, 우선 내년부터 문화예술회관을 통해 개봉작 영화를 상영해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째,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현재 정부차원의 다양한 복지정책 등이 펼쳐지고 있으나, 재정여건과 시혜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임에 따라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협의체를 운영해 어르신, 여성,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각층에 걸쳐 복지수혜가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공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다섯째, 친환경 농어촌을 육성해 실질적인 소득증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농어촌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중심에서 나아가 가공, 유통, 관광, 서비스를 아우르는 6차 산업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저는 이러한 6차 산업을 통해 농어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득증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농어촌 육성시책과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산업화에 농어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해 소득을 창출하고 활력이 넘치는 친환경 농어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끝으로, 위에서 제시한 5개 분야의 역점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민참여 100인위원회와 현장행정, 각종 회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겠으며, 반드시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제 원전 찬반 주민투표는 끝났다”며 “우리 모두가 투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빠른 시일내 치유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특히 “원전 유치에 찬성을 했든, 반대를 했든 단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지, 삼척발전을 위한 한결같은 충정은 같았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을 다 잊어 버리고, 원전건설백지화를 이끌어 내는데 시민 모두의 힘을 한데로 모아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http://www.k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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