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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라호종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카테고리 없음 2015. 11. 25. 12:13728x90반응형SMALL
"산행 · 운동 뒤 '무릎 통증' 젊은 나이에 혹시 관절염?"
주말 직장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운동을 즐겼지만 다음날부터 무릎이 계속 아프기 시작한다.
더불어 연령대가 젊은 20~30대라면 ‘왜 젊은 나이에 무릎이 아플까?’, ‘혹시 관절염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 중 상당수가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일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도 초기 관절염이라는 잘못된 진단을 받는 일이 많다.
□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은 무엇인가?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은 명칭이 다소 생소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무릎 환자 중 가장 많은 환자에게서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성에게 많아 20~40대 여성의 약 25%에서 발생 할 정도로 빈도가 높다.
슬관절의 전방에는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되는 단추 모양의 슬개골이 있다.
최근의 가설에 의하면 슬관절 주변 근육의 불균형이 관절의 하중을 변화시켜 항상성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양한 원인의 질환이 여기에 속해 통증 증후군이라 부르는데 슬개골 연골 연화증, 내측추벽증후군, 슬개건염, 대퇴사두건염 등이 주요 질환이다.
원인은 다양하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평지는 수월하게 걸을 수 있으나 계단 오르내리기 특히 내리막길에서 통증을 느끼며, 앉았다 일어설 때, 높은 굽을 신고 오래 서있을 때, 운전을 오래할 때, 등산이나 달리기를 한 후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비슷한 질환들을 통틀어서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이라 부른다. 그 이유는 원인 질환은 제각기 달라도 증상이 비슷하며, 초기 치료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의 치료
대부분의 전방 슬관절 통증 증후군은 지속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앞무릎 통증에 위험한 요인을 피하자.
무릎 관절 특히 앞무릎인 슬개-대퇴 관절에는 평지를 걸을 때 자기 체중의 70%정도의 힘이 걸리지만, 계단을 오를 때 3배, 내려갈 때는 5배 정도의 힘이 걸리게 된다.
이런 정도의 압력은 높은 굽의 힐을 신을 때나 달리기를 할 때에도 비슷하고, 앉았다 일어설 때는 이보다 더 큰 힘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무릎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동작을 피할 수 있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등의 장거리 달리기, 정기적인 등산 등은 통증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운동이므로 주의를 요하며, 운동 중 스탭 밟기, 과도한 무게를 들어올리기 등도 좋지 않다.
앞무릎의 압력은 체중에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은 근육의 양을 소실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 (자전거, 수영, 평지 산책 등)을 통해 점진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앞무릎 통증을 이겨낼 수 있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자.
가장 중요한 운동은 무릎 앞쪽 근육인 대퇴 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무릎을 펴고 힘을 주면서 ‘열’을 세는 동작만으로도 훌륭한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자기 체중을 이용하여 앉았다 일어서는 스쿼트 운동 등이 권장할 만한 운동이다.
하지만 저항을 이기며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은 근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나 무릎을 펼 때 압력이 증가되어 초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운동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저항 강도, 운동 각도 등의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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