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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자전거이용시설 정비사업 주먹구구식 추진카테고리 없음 2010. 7. 8. 12:49728x90반응형SMALL
"멀쩡한 보도블럭 마구잡이 걷어내 예산낭비"
"재활용여부 업체와 입장상반 행정불신야기"
【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가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지침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멀쩡한 보도블럭을 마구잡이로 걷어내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정비대상 보도블럭에 대한 선별작업은 고사하고 재활용 가능한 보도블럭마저 중장비로 마구 걷어내 훼손시키는 등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동해시는 지난6월부터 오는9월까지 일정으로 총사업비 17억6천8백만원을 들여 소방서에서 묵호역까지 연장4,786m 구간에 대한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도와 함께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폭 1.1m의 자전거 도로를 폭 1.5m로 확장하기 위해 보도블럭과 함께 경계석을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보도블럭 재활용과 관련한 공사지침을 업체에 시달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명확히 밝히지 못한채 포크레인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시는 교체작업으로 발생하는 보도블럭중 사용가능한 것은 재활용하겠다는 주장이지만 적치장 위치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업체는 보도블럭 전량을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 파쇄할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혀 시정에 대한 불신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민들은 “이 구간은 불과 수년전 인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해 공사를 실시한 지역으로 또다시 인도를 파헤쳐 예산을 낭비하고 통행 등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교체된 보도블럭도 재활용선발과정을 거치면 폐기물업체에 들어가는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적치장을 마련하면 시간을 두고 필요한 시민들에게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행정편의위주의 사업추진이 너무나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해시는 이번 사업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는 정부의 자전거도로 해안벨트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도내는 올해 강릉, 양양, 동해 등 3개 지자체만 선정돼 전체 사업비 중 국도비가 75%를 차지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동해시청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기존의 자전거 도로폭을 1.5m 이상으로 확장해야 자전거 전용도로의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20년 이상 된 낡은 경계석을 화강암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아직 동해시는 자전거도로 시공에 대한 정확한 기술마인드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타시도 벤치마킹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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