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경기대회조직위 기부금 부적정 모집

 "감사원, 6개업체 10억7천여만원 불법 모금 적발" 

【춘천=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춘천시가 설립한 재단법인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국제행사 개최 후원명목으로 기부금품을 부적정하게 모집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재)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기부금품 모집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개최전 지역 6개 업체로부터 적게는 5천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 등 총 10억6천4백만원을 거둬 임의대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대회조직위는 행사개최전인 2009년 5월7일부터 2010년2월4일 사이 관내 3백여개 업체에 후원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권유해 거둔 기부금품을 마치 자발적으로 기탁한 것처럼 처리해 대회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춘천시장에게 산하단체에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5조 등에 위배해 협찬 및 후원 등의 명목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 및 감독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춘천시는 (재)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조직위를 설립해 부시장을 위원회 부이사장으로 파견하고 보조금 3백20여억원을 지급해 2010 춘천월드레저 총회 및 경기대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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