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이종휘 강릉우편집중국 우편기계팀장

"5자리 우편번호 시행 후..."

 

 

정들었던 6자리 우편번호를 쓰지 않고 5자리 우편번호를 시행한지 이제 4개월째 들어간다.

 

 지난 2015년 8월1일부터 5자리로 변환된 우편번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5자리 우편번호 시행이 어떤 이유로 도입되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1월 전국에 새로운 도로명 주소를 부여, 시행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바뀐 도로명주소에 맞지 않게 기존 그대로 남아있는 6자리 우편번호가 행정불편을 초래했다고 한다.

 

경찰, 소방, 우편 등을 담당하는 국가 주요기관 간에 동일한 구역 구분 체계를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6자리 우편번호 체계 하에서는 그렇지 못해 각 기관 간에 혼란이 초래 되었다고 한다.

 

5자리 우편번호 체계로 변경 적용되어 이제는 경찰, 소방, 우편 등 국가 주요기관이 동일한 구역 구분체계 하에 일할 수 있게 되면 조금 더 빠르게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등 행정 편의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우편집중국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통상우편물과 소포우편물을 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6자리 우편번호로 보내는 분들이 꽤나 많다.

 

소포우편물은 등기로 접수되어 이제는 도로명 주소와 5자리 새 우편번호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가는 것 같지만 개인이 발송하는 통상우편물은 아직 그러하지 못하다.

 

우편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가 더욱더 홍보를 하고 국가 주요 기관에서도 관심 있게 시민들한테 홍보를 한다면 보내는 이나, 받는 이나 점차 익숙해지면서 자리가 잡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 지번 주소나 6자리에 익숙한 사람들이 새로운 곳에 발송할 5자리 우편번호를 검색할 경우 아직까지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 스마트 폰 이나 PC를 통하여 검색 가능하지만 녹록치 않은 경우가 있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도로명 주소나, 5자리 우편번호를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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