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윤병화 세경대 사회복지과 교수

"노인 복지에 관한 考"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통계상 기준이며, 개인에 따라 노화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노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신체적 측면이다.

 

노인들은 신체적 외모의 변화로 인하여 주름살, 줄어드는 민첩성, 구부정한 어깨, 불편한 거동, 가늘어진 머리카락 등이 나타나고, 감각의 예민함은 외모의 변화 이후에 악화되어 청각, 시력, 미각, 균형감각 등이 쇠퇴한다.

 

두 번째, 심리적 측면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여 생애에 대한 회고가 이루어진다.

 

세 번째, 사회적 측면이다. 노인들은 생존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어 많은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식량, 주요 의료와 약품, 응급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부족하며, 사회보장제도가 노인들에게 적합하지 못하여 시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이 많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이 치매, 이혼, 우울, 자살, 학대 등을 경험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와 시도단체에서는 노인복지법, 노인 장기 요양 보험법, 기초노령연금법,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법률, 가평군 노인 보호에 관한 조례, 강릉시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강원도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경상남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등의 노인관련 법령과 자치법규를 제정하여 노인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중 노인복지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노인복지의 기본이념은 다음과 같다.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는다.

 

노인은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 받는다.

 

노인은 노령에 따르는 심신의 변화를 자각하여 항상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와같은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노인을 위한 복지혜택의 제공은 이젠 시대적 사명이다. 그렇지만 정책적 뒷받침만 있다고 해서 노인 복지가 완성될 수는 없다.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 속에 무엇보다 노인복지에 대한 논의들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면 종국에는 더욱 풍성한 노인복지방안 마련될 수 있고, 사회적 편견과 인식이 새롭게 재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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