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화장품 해외평균 판매가보다 비싸

"한국소비자연맹 국내 판매 65개 제품 가격비교조사결과발표"

 

 

【서울=강원타임즈】 박현주 기자 = 사단법인 한국소비자연맹이 2015년 화장품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판매량이 많은 화장품 65개 제품을 선택해 가격 비교조사와 소비자 인식도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평균 판매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11월9일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하는 54개 제품을 미국 ･독일･영국･프랑스･일본 등 해외 5개국 평균 가격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 가격보다 1.02배~1.56배, D스토어 판매 제품은 해외 평균 가격보다 1.11배~2.46배 비싼 것으로 조사해 D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국내외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일본에서 수입하는 화장품 11개 제품을 포함한 63개 제품의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모든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백화점 판매제품은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1.04배~1.73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1.27배~2.69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원가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 화장품은 수입 원가에 비해 3배 이상 최대 9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동일 제품군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을 비교해보면 온라인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하지만 D스토아 판매제품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할인행사를 할 때는 오프라인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했다.

 

이선용 한국소비자연맹 담당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해 제품을 선택하므로, 화장품 제조유통업체는 고가정책을 고수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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