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옥계항 통해 강원권기업 냉동식품 일본 수출 첫 물꼬

"10월22일(화) 리퍼 컨테이너 첫 선적, 부산항 이용 대비 물류비 절감 효과 기대"

【강원타이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는 2024년 10월22일(화) 옥계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할 냉동 대게를 운송하는 리퍼 컨테이너를 처음으로 선적하며 강원권 기업의 새로운 수출 창구 개척에 물꼬를 틀었다고 밝혔다.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는 냉동 · 냉장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형태 컨테이너로 전기를 지속 공급할 수 있는 항만내 전력설비(AMP 등), 트럭 이동을 위한 전용 새시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이번에 강원권 기업이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해 일본으로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로, 그동안 강원권 컨테이너 서비스 항만이 부재해 육상 트럭운송 후 부산항을 이용해 온 것에 비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강원지역본부(본부장 홍성호)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강원권 수출기업 상품 중 파프리카, 토마토, 게살, 게 껍데기 등 저온 상품의 일본 수출 물동량이 2023년 기준 560만KG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WTO 협정에 따라 2024년부터 농수산물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직접지원이 중단되면서 최근 강원권 수출기업들이 높은 국내 육상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옥계항만 활성화가 도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호 aT 강원지역본부장은 “옥계항을 활용한 일본으로의 초도 수출을 위해 일본 현지 대표와의 지속적 면담을 통해 물량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항만을 통해 국내 농산물을 수출할 경우 육상 운송비 절감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옥계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물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흥열 강릉시청 항만물류과장은 “오늘은 옥계항을 통해 우리 강원권 기업이 처음으로 리퍼 컨테이너 일본 수출을 시작한 뜻 깊은 날”이라며, “옥계항을 디딤돌 삼아 강원특별자치도 수출입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석병 강릉시청 항만물류과 항만철도개발담당은 “옥계항은 ”2023년 8월부터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를 시작해 2024년 9월말 기준 총 67회 17,790TEU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옥계항 관리청인 강원특별자치도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컨테이너 수출입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