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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절반의 성공?
    카테고리 없음 2010. 9.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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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측, 장밋빛 결과 발표...참여업체 각종 불만 토로"

     

     

    【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국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림관련업체의 비스니스 활성화 및 산림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개최한 2010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당초 기대와 달리 운영상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5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 대해 주최측은 성공적인 개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당수 참여업체들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등 아쉬운 행사였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참여업체 등 따르면 산림청이 주최하고 강원도와 동해시가 공동주관한 2010 산림박람회가 지난 8월27일부터 31일까지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우리의 미래! 숲 ․ 산림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하에 ‘생명의 숲’, ‘지혜의 숲’, ‘소통의 숲’ 이라는 3개의 테마존을 구성, 다양한 산림관련 제품과 체험, 연계행사 등을 제공했다.

     

    이에따라 강원도와 동해시는 5일간 일정으로 막을 내린 이번 산림박람회에 대해 짜임새 있는 행사장 구성과 다양한 산림문화 체험, 강원도와 동해시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땅이 어우러진 연계행사 구성으로 풍성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해 36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 전국에서 1백46개 업체가 참여해 임산물 가공품과 목재가구에서부터 목조주택, 대형기계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림관련제품을 전시해 14억6천백만원의 매출과 2백23억3천8백만원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최측의 긍정적 분석과 평가에 반해 상당수 참여업체들은 참여업체의 제품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부스선정문제를 비롯 부실한 행사지원 및 참여업체의 의식주 해결문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관람객수를 꼬집는 등 상반된 의견을 개진했다.

     

    경기도와 전남에서 참여했다는 모업체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행사 주최측이 부스배정을 하면서 주제관과 야외부스와의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먼거리를 두고 설치하다보니 관람객들의 흐름이 끊겨 생각만큼의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분재전시장의 경우 관람객들이 아예 구경할 생각을 하지 않은데다 야외부스 장소도 모래땅 위에 설치하다보니 계속 내리는 비로 차량바퀴가 빠져 어쩔수 없이 부스를 옮기는 등 곤혹을 치렀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조경시설물 업체는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다보니 실용성이 떨어지고 관람객 대부분이 일반인이어서 실수요자와의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상당수 참여부스도 산림과는 관련이 없는 음식물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차기 행사참가여부는 고민중”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목재제품 생산업체는 “어차피 박람회는 업체가 회사홍보를 위해 참여하는게 사실이지만 이번 행사는 부스와 전기제공 이외에 주최측에서 신경써 준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울진농업엑스포의 경우 참가업체의 의식주 해결을 위해 숙박시설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 줘 홍보에 집중할 수 있었으나 동해 행사는 수일간 참가업체들이 각자 알아서 먹고 자고 마시는 일 등을 모두 해결하다보니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많았다”고 귀뜸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왔다는 대형기계장비 제조업체는 “코엑스나 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가보면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성격에 따라 개인 혹은 단체, 업체 등으로 성격을 명확히 구분해 명찰을 달아준다”며 “동해 행사의 경우 무료행사라서 그러는지 이같은 행정적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단순 관람객인지, 관심있는 실수요자인지 성격파악이 전혀 안돼 한두명도 아니고 멀뚱멀뚱 얼굴만 처다보다가 보낸 경우가 허다해 사실상 홍보전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업체 관계자는 “이처럼 행사장 입구에서 주최측이 관람객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고 기록을 한다면 비즈니스적인 면을 강화할 수 있어 참여업체도 상당한 경비를 소요해 참여한데 따른 만족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통한 각종 통계조사도 가능해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을텐데 주체측에서 무슨수로 각종 통계치를 산출하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 따른 업체는 “지난 1997년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조경박람회와 산림박람회를 거의 다 참가해 봤지만 동해는 전시장 조건이 좋은 반면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관람객이 너무 없다”며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제2회 산림박람회의 경우 수도권 등지와 각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성황을 이룬 것과 대조적으로 동해는 차이가 너무 크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다른 업체들은 “참가업체의 주력품목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을 통해 부스배치도 최대한의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주최측의 세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비가 자주내리는 상황에서 화장실 사용도 너무 불편하고 정수기도 주제관에만 설치돼 있어 더운 여름날 야외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들로서는 너무나 불편했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동해시산림박람회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산림박람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다만 행사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참가업체 섭외 등 애로점이 많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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