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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강릉시의회간 지역안건 놓고 난타전 전개카테고리 없음 2011. 7. 13. 13:13728x90반응형SMALL
"기세남 강릉시의회 부의장, 양측 싸잡아 맹비난"
【강릉=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시와 강릉시의회가 지역현안를 둘러싸고 감정섞인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
강릉시의회는 7월12일 제217회 임시회의를 개회해 주문진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설치와 강릉시와 (주)승산과의 토지교환의 건 등 2개 안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서를 본회의에 상정해 2건 모두 부결 처리했다.
또 강릉시에 공무원의 허위보고와 자료제출거부 공무원의 징계조치와 특위조사활동에서 지적한 부서의 관계공무원 인사조치 등 5개항의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사무조사특위 결과보고 채택내용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릉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권혁문 강릉시청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2개 안전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원칙과 상식을 뛰어넘은 강릉시의회의 월권행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위험수준”이라며 “특위의 지적중 일부 행정적 오류가 있었음은 인정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는 특위활동에 이은 결과보고서 채택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상당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법한 절차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공무원에 대해 ‘인사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집행부의 고유영역을 침해하고 다수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명백한 월권 행위”라며 “전대 강릉시의회가 일찍이 승인하고 감시하는 과정에서의 행정행위를 새로운 시의회가 들어섰다고 해 자의적 해석을 통해 감사청구를 하는 것은 집행부와 함께 견제와 균형을 통해 강릉시발전을 위하는 시의회의 태도가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처럼 강릉시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공격에 나서자 기세남 강릉시의회 부의장은 7월13일 새벽 강릉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희망이 안보이는 강릉시와 강릉시의회 고발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양측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기세남 부의장은 “밤새도록 분하고 답답해 잠을 이룰 수 없어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이른 새벽에 시민여러분에게 제 마음을 글로 올린다”며 “어제 강릉시의회가 열려 (주)승산과 강릉시간에 토지맞교환 의혹과 주문진폐수종말처리장 선정과정 의혹에 대해 8개월 동안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해 결론을 내린 결과보고서(감사원 감사청구)의 채택여부에 대해 찬반 투표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문진 폐수종말처리장 문제와 (주)승산 문제를 조사하 결과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함께 조사특별위원으로 활동한 일부 의원이 조사결과에 대해 반대하면서 결국 조사결과를 투표로 부결시켰다”며 “이미 잘못된 결과에 대해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도 지적이 있어 조사특위가 8개월 동안 6명의 의원이 조사를 하면서 집행부의 자료제출 거부와 방해를 받았고 전문성이 없어 밤새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공부해 어렵게 조사결과를 도출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조사특별위원회 일부 의원이 조사활동은 제대로 참석도 하지 않고 있다가 조사활동 내용도 모르면서 공무원이 적어준 내용을 읽으며 조사결과를 오히려 부정했다”며 “조사특위에서 문제가 있으면 조사할 때나 조사결과를 채택을 할 때 이의를 제기하거나 수정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임에도 조사에 참석하지도 않다가 본회의장에서 반대하는 것은 의원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포기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강릉시장 역시 1백73억원이라는 예산을 집행한 폐수처리장문제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고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한 사실을 강릉시의회가 앞장서 사실을 왜곡하고 덮으려는 충성심에 대해 기가 막힐 뿐”이라며 “더욱 기막힌 것은 낮 12시쯤 의회가 끝났는데 2시간 후인 오후 2시에 집행부가 기자회견을 가져 그 내용을 보니 이미 부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시의회와 조직적으로 협의했음이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기 부의장은 “지금 강릉시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 가운데 그동안 '좋은 게 좋다' 라는 식의 환경속에서 개선하고 변화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이 묻혀지고 감춰졌었다”며 “앞으로 강릉시와 시의회는 시민을 두려워하며 하늘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행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잘못을 바로잡아 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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